키나발루산 등정기(4,095.2m 말레이시아 동남아최고봉)
3일차:2011.1.11
뒤척이다 잠깐 잠이 들었나싶은데 밖이 소란하다..벌써 산행 준비하느라 라면에 커피에~~
3시에 무장을 하고 나오니 바람은 차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전등을 이용해 오르다보니 뒤따르는 불빛의 행렬... 잠시 설악산 무박이 생각나고 월출산 무박도 생각나고~
한참을 오르다보니 마지막 샤얏샤얏대피소(3,800m)가 나오고...
이 곳에서는 등반자의 신원을 일일히 확인하고..여기서 체크가 되어야만 나중에 등반확인증이 발급이 된다고한다..
고소증에 힘들어하는 명권님 부인...
잠시 쉬려고 바위에 누웠다~얼굴위로 수 많은 별들과 어릴적 시골에서 보았던 그 별들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알바트로스 대장님.....다들 베낭을 산장에 두고 올라왔는데
그 큰 베낭을 메고 올라오셨다...그 속에는 정상주가 있었다는 사실~~ㅎㅎ
셀파 한슨은 친절했다...29살의 총각이다~ㅎ
항상 천천히 천천히..위험할때마다 어디선지 나타나 손을 내밀어 주었다
서서히 밝아오는 해....지리산 월출산 산행시 일출을 보곤~
동남아 최고봉에서 보는 일출은 더욱 진한 감동으로 가슴에 전하여 온다~
주변의 모든 분들이 잘 되었으면 소원하고~~우리 가족의 무탈함도 소원하고~ㅎ
서로에게 대박나라 행복해라 덕담도나누고~~
진짜 힘들게 기다시피 정상에 오르니 키나발루의 정상인 로우피크(4,095.2m)
내 생애 또 다시 오르지는 못할것 같아...여기 저기서 셔터누르는소리~~
일출과 함께 정상에 오를수 있는 복에 감사를 하며~~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하산을 하면서 내려다 보는 주위 경관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라바란타 산장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곤 본격적인 하산길에 접어든다~
팀포온게이트로 하산을 하며 우리가 택한 코스가 넘 좋았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내려오며 첨으로 만난 우리나라 4명의 대학생들~전주 군산 서울에서 친구들 이라며 산장까지 간다고했다~
학생들 뭔가 얻을것이 있을거라며 독려하는 명권님...
팀포온게이트에서 지정된 차량을 타고 국립공원관리소로이동 ....근교 레스토랑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곤..
등정 증명서를 받고..코타키나발루로 출발..몰려오는 피곤함과 고산증 때문인지 속은 메스껍고 ..ㅠㅠ
빨랑 호텔에 도착하여 샤워하고 쉬고 싶은 생각만 간절할뿐.....
호텔에 도착하여 땀에 찌든 몸을 씻고나니 살것 같다~충분한 휴식을 취해야지 하며 하지만 넘 허기가 진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다랑나랑(?~)에서의 저녁만찬은 김치찌게와 돼지불고기...
물김치와 갓김치 그리고 조기구이와 칼치구이 신선한 야채와 쌈장 우리의 참이슬은 병당 만원이다
소주를 들이키며 자축하며 그렇게 밤은 깊어갔다...